지난 9일 서울 행당동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폭발사고로 승객 11명과 인근 행인 등 총 1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폭발사고로 CNG버스와 경부버스에 대한 도입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연말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CNG버스로 100% 교체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폭발사고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CNG버스냐 경유 버스냐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2000년부터 보급된 CNG버스는 친환경성이 최고의 장점으로 경유버스에서 CNG버스로 교체하면서 대도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낮아졌다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경유 버스와 질소산화물 및 일산화탄소 배출량을 비교했을 때 적은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안전성과 개조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 최대의 약점이다.
경찰조사결과 연료통 자체결함에 따른 폭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한, 국과수 관계자도 폭발된 연료통 파편을 보면 8개 중 1개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며 연료통이 내부 가스압력을 견디지 못해 일순간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CNG연료통은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타입1과 타입2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타입1은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로 타입2는 크롬 강철에 겉은 유리섬유로 되어 있다. 두가지 타입 외에도 정부에서 권고하고 있는 안전성이 좋은 타입3과 타입4가 있지만, 설치비용에 있어 타입1·2에 비해 타입3·4는 2배가 넘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CNG버스연료통은 압축강도에 있어서도 LPG보다 세배정도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에 맞는 강화된 안전기준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CNG버스 폭발 건수는 8건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CNG버스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클린디젤 기술을 적용한 경유버스가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CNG버스보다 경유버스를 선호하고 있으며 경부버스는 탈활 등 정제기술이 발달하면서 휘발류나 LPG보다 뛰어난 친환경 연료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연료 효율에 있어서도 CNG버스보다 25%가량 높으며 별도의 충전소가 필요 없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고 소음이 있다는 단점도 있다. 클린디젤 차량을 늘리면 CNG와 LPG 수입에 드는 비용과 CNG버스 1대당 제공되는 2,000만 원가량의 세금 혜택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CNG버스와 클린디젤 버스에 대한 도입 논란이 되면서 앞으로 정부의 방침에 초점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이용하는 시민의 발인 버스에서 일어났고 연료통에 대한 강화된 안전성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처럼 환경을 생각한다고 나머지 분야에 소홀해서는 안된다.
환경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안전이다. 정부는 CNG버스 안전성 검토에 전력을 다해야할 것이며 CNG버스가 아니더라도 친환경적이면서 안전성에 있어 탁월한 다른 장비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찾아야 할 것이다.
환경만 생각하고 다른 부분을 소홀히 했다가는 환경분야에 있어 선진국 대열에 당당히 설수 없을지도 모르는 만큼 환경과 다른 분야에 있어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명피해를 비롯한 다른 피해가 우리들에게 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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