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멸종위기종인 털복주머니란(Cypripedium guttatum var. koreanum Nakai)의 증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털복주머니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20∼30cm의 식물로, 달걀모양의 잎이 줄기를 감싸며 전체적으로 털이 많다.
꽃은 6, 7월에 피는데, 붉은색에 흰 반점을 갖고 있어 분류학적으로 비슷한 품종인 복주머니란(Cypripedium macranthum Sw.)과 구별된다.
털복주머니란은 백두산과 북한의 고산지역, 중국, 일본에 주로 분포하며, 남한에서는 설악산의 일부 지역에서 관찰됐으나, 현재는 정선, 태백 지역에 20∼30본만 남은 희귀식물이다. 같은 멸종위기종인 광릉요강꽃에 비해 분포지와 개체수가 아주 적어 보호가 절실한 종이다.
특히, 분포지의 남방 한계선에 해당하는 태백, 정선의 털복주머니란은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꽃이 아름다워 원예식물 자원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 증식방법이 개발돼 있지 않았다.
이에 국립수목원과 정암사(조계종)가 공동으로 현지 내 자생지 보전을 위한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자생지의 미세기후 측정 및 숲가꾸기를 통해 환경을 개선한 결과, 작년에 비해 개체수는 1.4배(27->37), 개화량은 1.8배(5개체-> 9개체)가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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