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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 진주환경독성연구소 기공- 'KIT진주환경독성연구센터' 역사적 '첫 삽'
- 지난 18일, 진주 바이오클러스트 부지서 기공 채민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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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신화학물질관리제도인 REACH를 비롯해 세계적인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할 'KIT 진주환경독성연구센터' 설립 사업이 역사적 첫 삽을 떳다.
독성․안전성평가연구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KIT.소장 권명상)는 지난 18일 경남 진주시 문산읍 진주 바이오클러스트에서 범국가적인 환경독성평가 인프라인 'KIT진주환경독성연구센터'의 기공식을 개최한다.
지난 2008년 5월 진주시와 안전성평가연구소(KIT)의 유치 협력 협약을 시작으로 추진된 KIT진주환경독성연구센터 설립 사업은 같은 해 8월 설립 타당성 조사와 안전성평가연구소와 바이오21센터 간 인력양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등의 추진 과정을 거쳐 왔다.
이후 2008년 12월, 정부 출연금 사업으로 예산 반영이 확정됐으며, 지난해 산업기술연구회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2010년 현재 70억 원의 국비 확보 등의 진행을 보이고 있다.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설립이 본격화되는 KIT진주환경독성연구센터는진주시에서 제공한 부지 43,937㎡에 건축면적 8,264㎡ 규모로, 3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11년 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각종 화학물질을 비롯해 신약과 건강기능식품의 개발에서 필수적인 독성․안전성평가는 최근 생명공학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한․미 FTA체결, EU의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시행 등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과 관련 규제가 날로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 2007년 6월 시행된 EU의 REACH의 경우 EU 지역 내에 1톤 이상 제조 또는 수입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해 (그 화학물질의 유해성 정도에 따라) 등록과 평가 및 허가 절차를 거친 후 사용토록 하는 강력한 화학물질 관리 규제로 국내 화학 산업체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REACH 시행으로 인해 국내에서만 약 5,700여건에 달하는 시험수요가 발생, 연간 3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경우 환경독성 평가를 위한 시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수준의 시험 데이터를 인정받을 만한 GLP(우수실험실운영기준) 시험기관은 전무하다시피 해왔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이 시험단가가 훨씬 높은 외국 시험기관의 시험 의뢰가 불가피함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시험 물질 정보의 유출, 나아가 해외 시험기관에 대한 의존도 심화로 이 분야 경쟁력 약화가 우려돼왔다.
'KIT진주환경독성연구센터'는 국내에서 개발되는 각종 화학물질의 인체 및 환경 독성 평가를 국제적 수준으로 수행함으로써 REACH 등 국제적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게 된다.
완공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대한 독성 평가를 위한 설치류와 어류, 물벼룩, 조류 등을 이용한 생태독성시험 등의 다양한 독성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또, 토양과 미생물 분해, 생물 농축성 시험 등 환경화학시험과 분배 계수 등 물리화학적 시험을 비롯하여, 농약 등 화학물질의 성분과 잔류 농약 분석, 방사선 동위원소 시험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들도 도입돼 범국가적 환경독성평가 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경우 2015년까지 환경독성전문가를 비롯해 약 300여 명의 전문 인력, 행정, 보조인력 등이 투입돼 시설과 장비, 인력 면에서 세계적 수준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센터는 또,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다양한 신물질 개발과정에서의 독성시험을 전문적으로 수행, 이 분야 연구개발 활성화와 함께 국내외 등록지원도 담당하게 된다.
각종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생물 산업과 바이오 의약품, 미생물 농약 등의 개발과정에서 필요한 급성, 아급성 등 일반 독성시험을 비롯해 독성 스크리닝 등 첨단 독성 평가 서비스를 제공, 지역 유관 산업체와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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