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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건설·산업 |
건축, 서울의 근대를 이야기 한다서울역사박물관 학술총서 <서울의 근대건축> 발간 백경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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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관장:강홍빈)은 2002년 개관 이후 서울시에 산재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해 왔다. 학술총서는 2006년『서울의 도요지와 도자기』를 시작으로『서울의 사찰불화 1, 2』가 발간되었다.
이번에 발간된『서울의 근대건축』은 2009년 서울시지정 근대건축문화재 열 곳을 시간과 공간, 사람으로 살펴본 조사기록이다.
서울의 근대건축 조사는 산업시설인 번사창, 뚝도수원지제1정수장, 종교시설인 승동교회, 천도교중앙대교당,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교육시설인 구 배재학당 동관, 구세군중앙회관, 업무시설인 광통관, 구 동아일보 사옥, 구 제일은행 본점 모두 열 곳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선의 신식 무기 제조 공장 '번사창'은 1880년대 고종이 청나라에 영선사 김윤식과 38명의 유학생을 파견하여 신식 무기와 과학기계의 제조법을 배우게 하였다. 이 건물은 1982년 12월 17일 서울시유형문화재 제 51호로 지정되었다.
근대도시의 새로운 물줄기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은 뚝도수원지에위치해 있으며 1908년 대한제국의 근대적 상수도시설이 건설되었다. 영국과 미국의 기술로 지은 상수도 시설은 송수실과 여과지가 현재까지 남아있다. 이 곳은 1989년 9월 서울시유형문화재 제 72호로 지정되었다.
한국교회의 산증인 '승동교회' 예배당은 1912년에 완공되었으며 여러차례 증축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승동교회는 한국교회사와 민족운동의 현장으로 의의가 있다. 2001년 4월 서울시유형문화재 제 130호로 지정되었다.
독립운동과 민족종교의 산실 '천도교 중앙대교당' 대교당은 1918년 착공하여 1921년에 완공되었으며 당시에는 명동성당, 조선총독부청사와 함께 서울 시내 3대 건물의 하나로 꼽혔다. 천도교 중앙대교당은 1978년 12월에 서울시유형문화재 제 36호로 지정되었다.
정동의 로마네스크 성당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은 제3대 마크 트롤로프 주교를 중심으로 건축되었고 설계는 영국 건축과 아더 딕슨이 맡았다. 1926년 준공 당시에는 자금난으로 원 설계 중 일부만이 건축되었다 성당은 미완성으로 남아있다가 1996년 원도면을 근거로 복원하였으며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35호로 지정되었다.
근대교육의 새터, 배재학당은 1994년 배재중고등학교가 고덕동으로 이전하면서 정동에는 옛 교사 중 1916년 준공된 동관만이 남아있다. 세월의 흐름 속에 주변의 옛 모습은 많이 사라졌으나 배재학당 동관은 배재공원과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으로 꾸며져 한국근대사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1년에 걸친 조사는 먼저 시간적인 접근을 통해 각 건축물이 세워지면서부터 현재까지 역사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도면과 사진을 수집하고 주변 환경, 건축물의 외부와 내부의 변화를 조사하여 사람과 함께 변화되어 온 공간의 변화를 살펴 보았다. 이러한 내용은 문헌조사 외에 건축물이 변화하면서 설계하고 보수하고, 생활했던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그대로 수록되어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서울의 도심재개발과 더불어 많은 것이 사라지는 가운데 현재 우리가 기억하는 근현대 건축물도 미래에는 추억 속의 사진으로만 남을 수 있다. 이번에 조사된 이 열 곳의 건축물은 현재도 살아있는 건물로서 이용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기억하는 근대건축물이 우리와 미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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