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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연·생태
지리산 반달가슴곰, 야생에서 새끼 출산
전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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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3.08  0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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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의 전파발신기를 교체하던 중(1년에 한 번씩 배터리 교체) 반달가슴곰 1마리(RF-18)가 새끼 두 마리를 출산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 두 마리는 암컷과 수컷이며, 태어난 지 약 2개월 정도로서 몸무게는 약 1~1.5kg로 건강한 상태이다.

어미곰(RF-18)은 2005년 러시아에서 도입하여 방사한 개체로2008년 6월 올무에 걸려 죽을 위기에 처했던 것을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원이 발견하여 치료 후 재방사한 적이 있다.

지난해 모니터링 결과, 어미곰이 교미기간인 5~7월에 수컷과 행동을 같이하고 있어 임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작년 12월에 바위굴에서 동면을 시작하여 금년 1월 초순에 출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송동주 센터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야생 새끼 출산은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목표인 최소존속개체군 50마리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리산에 방사한 어린 곰들이 혹독한 야생환경을 극복하는 동시에 사람의 간섭을 피하여 정상적인 먹이활동과 겨울철 동면, 그리고 자연에서의 짝짓기를 거쳐 새끼를 출산한 것은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성공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탐방객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데, 연이은 출산을 계기로 공단은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재점검하고 탐방객에게는 반달곰에게 먹이를 주거나 샛길을 출입하지 않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지리산에는 이번에 태어난 새끼 2마리를 포함하여 총 19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야생에 적응하여 살고 있으며, 지난 2월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내 증식장에서 태어난 새끼 1마리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올해 10월에는 자연 방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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