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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주면 농민들, "수질오염 주범" 억울 이경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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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주변 농민들이 환경부가 팔당호 인근 하천가의 불법 농경지가 94%에 달한다고 발표하자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몰고 있다'며 환경부에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4일 환경부 산하 한강수계관리위원회는 지난 9월 30일 '한강수계 제외지 내 경작지 현황 및 수질영향 분석' 중간보고서 발표를 통해 팔당호에 인접한 전체 농경지의 94%인 1.27㎢가 불법 경작이라고 밝혔다. 팔당호 주변 경작지의 단위 면적당 오염부하량이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 전체 토지 오염부하량에 비해 총 질소는 2배 높고 총 인은 7배 높아 이들 경작지를 4대강 사업을 통해 수질오염정화습지, 수변공원 등 초지로 조성, 수질을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팔당공대위 등은 지난 1일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는 가장 기초적인 사실조차 왜곡하고 통계수치를 부풀려 제시한 것으로 '불법경작'이라는 오염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이곳 농민들은 1970년대 팔당댐 건설과 함께 대부분의 농지가 수몰되어 하천부지로 강제 수용되고 남은 농지에 점용허가를 얻어 합법적으로 경작해왔다."며 "2002년부터 점용허가를 내주지 않은 광주시의 경우를 제외하면 남양주시와 양평군은 불법경작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환경부가 강기갑 의원에게 제출한 '팔당호의 수질변화 추이 최근 10년치 자료'를 근거로 BOD의 경우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5를 넘지않았으며, COD는 3.8, T-N 2.35, T-P 0.058을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경부가 말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의 4대강 사업계획은 피크닉장과 야외공연장, 자전거도로, 대형음악당 조성 등 연구보고서에서 제시한 초지 복원과 다르다."며 "지금보다 더 큰 오염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대위는 환경부에 사과, 구체적인 해명 요구와 4대강 개발사업과 팔당상수원 지역에서의 개발사업을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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