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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생태관광명소 30선 발표
양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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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9.23  0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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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민고객들이 서울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찾아 한가롭게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자치구 추천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백사실 계곡 등 생태관광명소 30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생태관광 명소는 크게 산림, 습지, 하천, 생태공원 등 4개 유형으로 나뉘어 선정되었으며, 산림에는 남산 등 11개소, 습지는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과 헌인릉 생태경관보전지역이, 하천은 탄천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6개소가, 길동 생태공원 등 11개소의 생태공원이 선정되었다.

생태관광명소는 생태계 목록 작성, 예비후보지 선정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최종 30개소가 선정되었다. 우선 자치구 추천 및 각종 조사자료 등을 바탕으로 213개의 생태계 목록을 작성하였으며, 이중에서 생태성을 기준으로 50개의 예비후보지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생태성과 이용적합성 그리고 지역안배 등 선정기준에 따라 최종적으로 30개소를 선정하였다.

   
 

월드컵공원, 서울숲, 남산 및 올림픽공원 등 접근성도 좋고 인지도도 높아 주말에 시민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많이 찾는 장소이지만, 생태적으로 우수하거나 자연경관이 수려하다는 점에서 이번 생태관광명소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거나 자연경관이 수려하지만 접근성이 부족하여 시민고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생태경관보전지역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방이동 보전지역은 도심에서 보기 힘든 인공습지로서 2007년 5월 관찰데크, 조류전망대 등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송파구 지역주민들의 생태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접근성이나 홍보가 부족해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지역도 포함되었다. 백사실계곡과 홍릉수목원이 대표적, 백사실 계곡은 도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좋지 않아 "도심의 두메산골"로 불릴 정도로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아름다운 새소리 등 강원도의 깊은 계곡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 같다.

홍릉수목원은 1922년 개원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으로서 현재 총 157과 2,035 종의 식물 20여만 개체를 전시하고 있다. 1993년부터 주말에만 개방하고 있으나. 매주 일요일 두 차례 "홍릉의 사계"라는 숲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므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생태관광 명소 방문하였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일 것이다. 자연상태로 보전·유지된 숲, 탁 트인 경관, 맑은 공기도 있겠지만 가장 흥미로운 것은 동물원이 아닌 자연공간에서 많은 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이다.

우선 평상시에 가장 보기 힘든 것은 포유동물들일 것이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이나 길동생태공원, 월드컵공원에서는 운이 좋다면 고라니를 관찰할 수 있다. 탄천과 월드컵공원에서는 너구리, 두더지도 볼 수 있으며, 족제비는 청계천하류에서 관찰되었다.

양서파충류와 습지생물은 습지가 있어야 생존이 가능해 도시의 생태적 건강성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인식된다. 자연형태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탄천에서는 두꺼비와 서울시지정 보호동물인 두꺼비와 줄장지뱀을 관찰할 수 있고, 청계산 원터골에서도 두꺼비, 고덕동에서는 남생이와 줄장지뱀도 발견되었다. 특히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은 5~6월 두꺼비가 부화 후 대규모로 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장관이므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생태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이동성이 좋은 새들도 자주 관찰되는 종류들이다. 말똥가리, 황조롱이와 같은 맹금류도 주요 생태관광 명소에서 다수 관찰된다. 둔촌동에서는 솔부엉이가 발견되었고, 수리부엉이, 새홀리기는 월드컵공원과 남산에서 관찰되었다. 밤섬, 청계천 하류, 안양천 등에는 겨울철새인 오리류가 수천마리씩 머무르기도 한다. 수천 마리의 철새들이 날아가는 군무는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관을 연출한다.

숲 자체도 큰 볼거리다. 불암산 삼육대 서어나무림은 중부지방 극상림으로 가치가 높고, 남산 북사면 신갈나무림와 남사면 소나무림, 헌인릉 오리나무림, 청계산 원터골 낙엽활엽수림, 봉산 팥배나무림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 특히 나무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현장에서 나무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생태관광 명소 30선'은 그동안 접근성 및 홍보 부족으로 시민고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을 시민고객들에게 알림으로써 자연생태 지역의 효율적 이용을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안승일 국장은 "이번 '생태관광 명소 30선을 계기로 서울의 우수한 생태계를 발굴하고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시켜 시민고객들이 즐겨찾는 장소로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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