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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웰빙 |
DMZ 청정 민들레가 둘 도 없는 보약으로!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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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한 왕이 있었다. 그 왕은 평생을 통틀어 단 한 번의 명령밖에 내릴 수 없었다. 그래서 자신의 운명을 그렇게 결정한 별들을 늘 원망하며 살았다. 어느 날, 왕은 심술이 나서 별들을 향해 처음이자 마지막 명령을 내렸다. "별들은 모조리 떨어져 땅 위의 꽃이 되어라" 그러자 하늘의 별들은 땅에 떨어져 들판 위의 노란 꽃으로 피어났다. 그래도 분을 삭이지 못한 왕은 양치기가 되어 양떼들과 함께 그 꽃을 사정없이 짓밟고 다녔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민들레에 관한 전설이다. 민들레는 그렇게 왕과 양떼들에게 밟히면서도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왔다. 민들레가 민초로 비유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민들레의 강인한 생명력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진 배경도 이러한 민들레 특유의 생명력 때문일 것이다. 본래 타고난 태생이 그래서인지 민들레는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약으로 쓰였다.
민들레는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위와 간, 장에 좋으며 변비, 천식, 기침, 고혈압에도 효과를 보인다. 그 밖에 이뇨, 해열, 각종 염증 질환에 효험이 있고 피를 맑게 하고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등 그 효과만 해도 나열하다 지칠 정도다. 이러한 증거는 동의보감이나 본초도감, 천금방 등 여러 서적에서 찾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곳의 민들레나 먹을 수는 없는 일이다. 어느 곳의 민들레냐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오히려 안 먹느니만 못한 일이 되기도 한다.
외래종 민들레와 토종 민들레가 있다면 토종 민들레를 먹는 것이 좋다. 토종민들레가 더 효험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토종 민들레라고 해도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곳의 민들레는 절대 금물이다. 배기가스의 납 성분이 민들레에게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
그렇다면 논이나 밭 주변의 민들레를 먹을까? 물론 그것도 쉽지만은 않다. 농약성분이 들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먹기도 전부터 찜찜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딱 한 곳만은 그 어떤 산업화의 때에도 물들지 않아 믿을 수 있으니 바로 DMZ이다.
양구민들레영농조합법인은 철저히 DMZ 지역에서만 재배한 민들레를 이용해 1년간 저온 저장 숙성시킨 민들레 엑기스와 민들레 환, 녹즙, 분말 등을 상품화했다. 게다가 DMZ라는 지리적인 특징에서 멈추지 않고 무농약, 무비료에 황사와 산성비를 피하기 위해 하우스 재배까지 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양구 민들레는 양구군의 특화 사업으로 지정되어 육성되었다. 그리고 2008년에는 대한민국 우수 특산품 대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이렇게 도로를 가득 채운 자동차도 산업시설도 없는 DMZ에서 재배하는 청정 민들레를 이용해 민들레 제품을 만드는 곳이 있으니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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