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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년 연속 적조피해 '0' 도전단계별 대응 예방대책 수립...사전준비 돌입 채민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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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적조피해 예방대책을 조기에 수립, 2년 연속 적조 피해 제로에 도전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경남도는 매년 8∼10월경 남해안 일대 해역에서 발생되는 적조로부터 양식수산물 피해 예방을 위해 전년보다 일찍 적조피해 예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도는 적조발생 전 완벽한 사전준비와 단계별 대응능력 조치로 지난해에 이어 연속 '적조피해 제로' 해로 만들기 위해 사전준비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적조피해 예방을 위해 황토살포 외 2개 사업에 22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에 만전을 기하로 했다.
세부 추진 사항으로는 적조 구제물질인 황토 9만t을 확보해 적조발생 전 양식장이 밀집된 지역에 사전 운반하고 적조발생 수심인 5m 이하의 저층 해수와 산소를 혼합 공급, 어류활력 증강 및 적조생물 분산을 위한 저층해수 공급장치 27대를 적조발생 전까지 가두리 어장에 설치토록 했다.
또 지난해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은 공동으로 양식어류 방류 용역결과 볼락, 참돔, 감성돔, 돌돔 등 생산된 치어를 방류할 경우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방류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도는 6억원의 예산을 투입, 적조피해 발생 직전 양식어류 120만 마리를 방류해 자원을조성, 적조발생에 따른 어업피해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경남도는 적조발생 단계별 대응전략을 마련해 단계별로 대처,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준비단계로 적조발생 전 민·관·군 유관기관과 공조해 방제협력 체계 구축과 기관별 업무분담을 통해 적조발생에 따른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그리고 적조발생시 어장관리를 위한 양식어업인 특별교육 및 양식장별 어류 입식량 조사와 적조피해 예방 시설·장비 점검, 어업인 자율방제단 구성·동원선박을 지정해 적조발생 즉시 방제작업에 투입토록 할 계획이다.
적조가 발생할 경우 경계단계로 전환, 경남도와 시군에 적조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하고 적조발생 해역 방제독려를 위한 지도반을 편성 운영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헬기 및 어업지도선을 이용한 입체적인 예찰활동을 전개해 적조 진행상황을 신속하게 시군 및 어업인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를 통해 전파, 철저한 어장관리와 방제선단을 투입해 적조방제를 실시하는 등 어업인과 행정이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피해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적조경보가 발령됐을 경우 비상체제로 전환, 우심해역별 적조피해 예방 지도·독려반을 현지에 급파해 방제작업 독려와 홍보방송을 실시, 경남에서 보유하고 있는 방제선단(2개 선단) 및 시군, 어업인 자율방제단 등 동원가능한 모든 선박을 총동원키로 했다.
한편 남해안에 주로 발생하는 코클로디니움 적조는 1982년 낙동강 하구에서 최초로 발생된 이후 1995년 최대 피해가 발생, 1996년 황토살포에 의한 적조방제기법 개발 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8월 4일 적조가 최초 발생한 이후 9월 27일 소멸될 때까지 57일간 발생했지만 철저한 방제와 어장관리로 적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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