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네트워크 |
부산 앞바다! 생명력 있는 청정해역으로 탈바꿈 기대해양 정화선 등을 활용한 바다 밑 침전쓰레기까지도 철저 수거처리 이경옥 |
|
부산시는 부산 앞바다를 청정해역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그동안 해양폐기물 수거처리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한정된 사업예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확연히 달라진다.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해양쓰레기처리 예산부터 대폭 증액된 것이다. 지난해 8.7억원의 예산에서 6배 이상 늘어난 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육상과 해상은 물론 해저에서 입체적으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여 처리하게 된다.
올해 부산지역에서 추진하게 될 사업들을 살펴보면, 낙동강 하천 · 하구쓰레기 정화사업 30억원, 연근해 침전폐기물 수거사업 10억원, 형제도 주변해역 침적쓰레기 주거사업 10억원 등이 있다.
이외에도 어선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 오륙도 및 주변해역 해양폐기물 정화, 양식어장 정화, 오염수역 수중정화 등 총 10개의 사업 통해 8천여 톤의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를 목표, 여기에는 환경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의 국비가 뒷받침되고 시비도 투입된다.
해양쓰레기는 하천을 통해 유입되는 각종 생활쓰레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쓰레기, 어업활동 중에 발생하는 그물, 로프 등 폐어구 등으로 발생요인이 다양하여 발생요인에 따라 수거사업도 다양하게 추진된다.
참고로 부산시가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온 사업들을 살펴보면, 바다에 버려져 수중에 가라앉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해양쓰레기 수매사업, 양식어장 정화사업, 침체어망 인양사업, 항내 침적쓰레기 수거 처리 등에 66억원, 버려지거나 자연재해로 발생한 쓰레기 수거처리에는 110억원이 소요되었다.
특히, 부산에서 수거되는 해양쓰레기의 85%이상이 육상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중 74%이상이 낙동강유역에서 수거되고 있어 낙동강 쓰레기처리 문제가 지역의 큰 현안이었다. 지난 3일 중앙부처와 낙동강 수계의 4개 지자체가 ‘낙동강유역 쓰레기 책임관리 협약’을 체결, 금년부터 쓰레기 처리비용을 공동부담하게 됨에 따라 부산시 입장으로서는 많은 부담을 덜게 되었다.
또한, 지난해까지는 바다 위에 떠있는 부유 쓰레기수거에 치중, 올해부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해저폐기물 수거처리에도 역점을 두게 된다. 지난해 수중 침적쓰레기 사업비가 411백만원이었으나 올 사업비는 1,611백만원으로 전년대비 391% 증가해 바다 밑에 가라앉은 각종 오염 쓰레기 수거로 바다생태계 개선에 많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 자체 정화선인 부산503호(118톤)을 이용해 연안 사각지역의 해저쓰레기 인양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으로 중앙부처에서 시행하는 해양쓰레기 수거사업도 시가 직접 담당하여 지역여건에 맞는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대정부 건의와 함께 안정적인 사업예산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양환경에 대한 시민 의식도 매우 중요하다. 해양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해양환경교육을 정례화, 어선 생활쓰레기 되가져오기 캠페인 전개, 시민단체 등 연안 대청소행사 지원 등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는 한편,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수중침적쓰레기 실태조사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후 중심의 해양쓰레기 처리도 필요하지만, 쓰레기발생을 사전에 줄이고 예방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각종 시민 교육프로그램 개발, 홍보물 제작, 청소년 대상으로 해양환경보호 자율시범 학교지정 운영 등을 통해 해양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부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