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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
<社說>지구 온난화, 참여의 통로를 열어라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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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정부간위원회(Inter-gover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에 따르면 지표면의 온도가 평균 0.6℃ 상승했다. 게다가 1906년에서 2005년 사이 100년 동안은 평균 0.74℃ 상승해 갈수록 기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IPCC 보고서에서 전망한 것보다 기후변화가 보다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기후변화의 잠재적 결과 또한 IPCC 보고서가 제시한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란 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국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은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앞으로 11억 달러를 들여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는 등 10년 안에 탄소중립국이 되겠다고 선언했다고 지난 15일 전했다. 몰디브가 이처럼 탄소중립을 최초로 선언한 배경을 두고 설득력 있는 해석은 바로 지구온난화다. 유엔은 2100년까지 해수면이 58㎝ 높아져 몰디브의 1,192개 섬 중 상당수가 물에 잠길 것이라고 2007년 예측했기 때문이다.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이 수차례 제시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각 기관들이 내놓는 대책들의 효과는 현저히 낮다. 그 사이 서울 남산의 3월 기온이 3년새 섭씨 1.8도나 상승했다. 환경부가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한 ‘국가 장기생태 연구사업’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물론 제주도, 전남 함평만, 경남 창녕 우포늪 등 전국 곳곳에서 생태계가 급격히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도 대기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1999년 370.7에서 지난해 391.4으로 20.7이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농도증가 속도가 지구 평균보다 빨랐다. 지구 온난화 현상의 속도가 대처하고 해결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봄꽃들의 개화시기가 일주일이나 앞당겨지고 있다는 기상청의 예보도 이를 나타낸다. 남산 벚꽃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듯이 지난해 월악산 개화 시기는 2007년에 비해 1년 만에 5일 정도 앞당겨졌고, 낙엽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인지 남쪽지방은 식목일이 보름 넘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나무심기가 한창이다. 심지어 4월 5일인 식목일을 한달 앞당기자는 주장도 나올 정도다. 그만큼 따뜻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22일 물의 날과 23일 기상의 날도 있었지만 앞으로 진행될 각종 환경 행사들이 많이 있다. 각 지방마다 봄꽃 축제들이 열리고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 심기 캠페인도 더욱 활발히 전개될 것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은 어느 누군가가 열심히 한다고 해결되기에는 역부족이다. 때문에 홍보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우리나라만 열심을 낸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환경문제는 국경을 넘어서는 인류 전체의 문제다. 정부는 보다 많은 통로를 만들 필요가 있다. ‘정부가 알아서 하겠지, 지금 정부는 뭐하는거야?’라는 비판을 듣기 싫다면 이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환경 회복에 함께 참여하며 깨닫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온난화가 진행되는 속도에 비해 대처 속도는 현저히 낮지만, 그렇다고 구경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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