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열대성 조류인 열대붉은해오라기와 바람까마귀가 발견됨으로써 최근 기후온난화 영향으로 많은 아열대성 조류의 분포권이 점차 고위도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한 해 동안 흑산도, 홍도 등에서 관찰된 철새 현황과 인공위성 추적장치 및 가락지 부착 등을 통해 이동경로를 파악, 철새들의 사망원인 규명, 살모넬라 및 O-157보균현황 등을 조사함으로써 2008년 철새연구 성과 종합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흑산도, 홍도에서 관찰된 조류는 총 266종 320만여 개체에 달한다. 특히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기준에 해당하는 13종을 비롯, 환경부 지정 멸정위기종 20종,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14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철새연구센터는 지난해 봄부터 가을까지 철새 총 129종 4천여 개체에 일련번호가 새겨진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의 무인도에 집단으로 번식하는 멸종위기 해양성 조류인 슴새에게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해 세계 최초로 실시간 추적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북해도에서 금속가락지를 부착한 쇠개개비 1개체가 흑산도에서 재발견되는 한편, 홍도에서 부화한 새끼 바다직박구리가 34일 동안 1,255km 떨어진 대만 동북부의 타루거국립공원에서 재발견됐다.
이외에도 철새연구센터가 구조하거나 죽은 채로 수거된 철새 315개체를 대상으로 사인을 파악한 결과, 지난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도래하는 철새의 주요 사망 원인이 기름오염, 고양이 공격, 인공구조물에 의한 충돌 등 인위적인 요인이 자연적인 요인보다 많았다.
홍도 및 흑산도에서 번식하는 조류의 실태, 국내에 도래하는 휘파람새와 황금새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 철새의 살모넬라 및 O-157:H7 보균 현황 등을 조사했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지나는 철새의 이동과 보전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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