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숭례문 화재 1주년인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숭례문 복구현장을 일반에 공개했다. 특별한 사전절차 없이 관람이 가능해 많은 시민들이 지난해 11월말 공개가 중단된 이후에 공원구역까지 포함하여 새로 설치한 울타리 등 달라진 복구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숭례문을 기억하는 전시회도 큰 관심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지난 10일부터 3월 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시회「숭례문 - 기억, 아쉬움 그리고 내일」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숭례문 화재 1주년을 맞아서 국민과 함께 참화의 교훈을 되새기고 완벽한 복구를 바라는 염원과 희망을 담는 뜻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 전시에는 숭례문에서 지난 1960년대 숭례문 보수 당시 수습된 옛 부재와 화재 피해부재, 고증조사 및 발굴조사 과정에서 수집된 각종 사진과 유물들, 숭례문에 얽힌 옛 문화상을 엿볼 수 있는 그림과 유물 등 총 80여점이 전시되며 국민들께서 기증해 주신 옛 사진도 일부 포함된다.
전시는, 과거-기억-악몽-되삶-남지(南池) 라는 5가지 테마로 구성되며, 「과거」는 역사속의 숭례문을 옛 사진과 기와 등을 통해, 「기억」은 화재 전 숭례문을 고(故) 김대벽 선생 유품사진과 (주)기흥성이 제작한 정밀 모형(1/25 축소)을 통해 선보인다. 「악몽」은 참화 당시 광경과 긴박했던 수습 과정을 사진과 수습부재로 담았으며, 「되삶」은 현재까지 진행된 주요 복구과정과 미래상을 사진 및 설명자료, 발굴 출토유물 등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테마인「남지(南池)」는 전시회 안의 작은 특별전이며, 조선시대 은퇴 관료들이 숭례문 남쪽 옛 연못 근처에서 가진 모임을 그린 ‘남지기로회도(南池耆老會圖)’(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75호)와, 그간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해 온 ‘남지 출토 청동용두의 귀(靑銅龍頭의 龜 : 청동으로 된 용의 머리를 가진 거북)’가 전시된다. 이 청동용두의 귀는 1926년 남지 터에 건물을 짓기 위해 지하공사를 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중요한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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