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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반갑다 철새야,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강서습지 생태공원
오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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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2.04  0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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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2월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따라 완공된 강서습지생태공원이 도심 속에서 시민들에게 문을 열었다. 지금 겨울의 끝자락을 보내고 있는 철새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황량하던 습지는 지난 12월까지 좁은 수로망을 넓히고 급사면을 완만하게 정비하는 등 각종 사업을 통해 철새들은 물론 수중생물 서식처로도 자리잡았다. 또한 강서습지는 철새의 보고로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한강변 물새들이 몸을 숨길 수 있는 갈대군락과 버드나무 하반림 조성했다. 그 결과 이전보다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비롯하여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Ⅱ급인 큰기러기, 황조롱이, 말똥가리 등 23종이 관찰됐다. 습지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는 사례였다.

이외에도 또한 곤충서식을 저해하는 수질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한강본류의 물을 끌어 들이고 수질정화 능력이 우수한 수생식물을 두었다. 양서파충류를 위해 넓은 면적의 습초지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공사전 맹꽁이(유생) 2,000여 개체를 이전하고 참개구리, 두꺼비, 유혈목이 등을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의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성된 제한적관찰지구내 생태섬, 하중도도 잘 관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태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설치된 한강변 산책로 및 조류관찰 전망대도 습지를 관찰하기 위해 온 시민들에게도 개방되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관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습지 전역에 토종식물의 번식을 막는 외래식물에 대한 관리가 그렇다. 특히 환삼덩굴은 번식력이 빠르고 제거 작업도 인력을 동원해야 한다. 환삼덩굴의 경우 습지 내 자라는 갈대 및 토종식물을 뒤덮어 번식을 억제시킨다. 식물의 피해는 곧 습지 내 동물에게도 영향을 준다. 조류들이 숨을 곳을 사라지게 하고 쉴 공간을 침해하며 기타 생물들이 살아가는데 지장을 줌으로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습지 내에 또다른 외래식물로 나무를 타고 올라가 광합성을 저해시키는 가시박이는 이미 제거된 상태였다.

   
 


지난 4일 진행된 <반갑다, 철새야!> 프로그램는 약 10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쌍안경을 통해 습지에 있는 철새들을 만났다. 프로그램은 우선 생태교실에서 자원봉사자의 설명을 받고 이후 습지 탐방으로 이어졌다. 안내센터에서 받은 쌍안경을 가지고 자원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은 습지 내 서식하는 각종 철새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날은 댕기흰죽지, 청둥오기, 황오리, 왜가리. 뿔논병아리, 고방오리, 흰뺨검둥오리등이 관찰되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습지 내에는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탐방로를 지정해두었다. 탐방로를 이탈하게 될 경우 각종 소음 및 방해로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반갑다 철새야>프로를 진행하는 이영규자원봉사자는 "서해 바닷물의 유입이 이뤄지면서 3월~5월쯤은 잉어들이 산란기를 맞아 찾아온다"며 강서 습지의 경우 물 유입이 자유로움으로써 철새들에게 더욱 유익한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시작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먼저 매주 수요일,토요일에는 <반갑다 철새야!>란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어린이 및 어른까지 겨울 철새를 관찰 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이면 습지공원의 마른풀로 들꽃 꾸미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말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매주 토요일이면 나무 곤충만들기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일요일은 짚풀 공예 및 씨앗여행 강의도 이뤄진다. 씨앗여행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씨앗및 발아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한강사업본부 녹지과 최재철 담당자는 조성된 첫해인만큼 지속적인 습지 동,식물 관리가 필요하다며 일반 시민들도 생태공원 관람시 산책이 위주가 되어 자연과 잘 공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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