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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물재생센터, 악취와 혐오 벗고 ‘친환경공원’으로 탈바꿈 백경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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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이라는 인식과 악취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집단민원 발생지였던 강남구 일원동 소재 탄천물재생센터가 시민들의 다목적 휴식․놀이공간, 친환경 녹색공원으로 대대적 탈바꿈 중이다.
서울시가 지난 99년부터 총 사업비 1,284억원을 투입, 109,561㎡에 이르는 방대한 면적의 물재생센터 상부를 복개해 공원과 실개천을 조성하기 시작한 공사가 반 이상 마무리 되고 시민에게 개방되면서 변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탄천물재생센터는 강동․송파구 전역과 강남․서초(일부 제외), 경기도 하남시와 과천시 일부지역의 하수를 깨끗한 물로 재생시켜 탄천으로 내보내는 이른바 하수처리장이다. 우선 탄천물재생센터를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한 단계별 공사 중 총 25,883㎡의 1,2 단계는 순차적으로 완공돼 이미 개방, 주민들이 주․야 구분 없이 이용하는 친숙한 지역 대표 시설로 자리 잡고 있으며 49,700㎡면적의 3단계는 현재 공정 70%를 보이며 진행 중이다.
3단계 사업(49,700㎡)은 2007. 1월 착공해 현재 공정 70%로 이미 상부는 복개 완료된 상태이며, 체육시설 및 조경공사를 추진 중이다. 복개공원엔 어린이교통체험장, 풋살경기장 2면, 농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이용하는 어린이 놀이터 및 체육시설과 다목적 잔디마당, 놀이터, 향기원등 문화시설을 고루 갖추어 한층 Up-Grade된 명품 복합문화체육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시는 나머지 33,978㎡는 3단계 사업 완료 후 시설 집약화 및 현대화와 병행해 장기적으로 복개를 검토,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물재생센터 하수의 처리수질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고도처리(3차처리) 사업에 1,091억원을 투입, 2011년까지 마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매일 탄천물재생센터로 유입되는 생활하수량 83만㎥ 전량을 100% 고도처리 후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BOD와 SS는 10ppm이하(평균 7ppm), T-N은 60ppm이하에서 20ppm이하 (평균 15ppm)로, T-P는 8ppm에서 2ppm 이하 (평균 1.5ppm)로 각각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고도처리 사업은 과거 표준활성슬러지법에서 제거하기 어려웠던 T - N (총질소), T - P (총인) 까지도 최대한 제거할 수 있는 공법을 적용, 하천에 발생되는 조류 등 녹조 발생을 억제하고 물속에 녹아 있는 용존산소도 증가시켜 하천 수질을 보다 개선하는 것으로서, 종래엔 주로 유기물을 제거해 유입하수 BOD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를 150ppm에서 20ppm 이내로 줄이는 표준활성슬러지법(2차처리) 공정이었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혐오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냄새를 완전제거․주민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고도처리사업 추진 시 추가로 하수 슬러지 처리공정에도 미생물 등을 활용, 냄새 물질을 근본적으로 분해 제거하는 방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냄새물질을 포집하여 탈취하던 기존의 바이오 필터 방법과 미생물 탈취방법 등 냄새방지 설비가 이중화되어 슬러지의 운반, 슬러지 처리 시설의 고장, 유지 보수 시 불가피 하게 발생되는 냄새까지도 근본적으로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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