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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중 가구류 실내오염물질 방출량 많아 오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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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가운데 가구류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및 폼알데하이드(HCHO)의 방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고윤화)이 지난해 가구 및 전기·전자제품 등 24종의 생활용품에 대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및 폼알데하이드(HCHO) 방출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TVOC방출량은 가구류 7종 평균 5.79㎎/h(7일 기준), 생활가전 7종 평균 3.17㎎/h(가동시), 사무기기 3종 평균 0.46㎎/h(가동시), 장난감·의류 7종 평균 0.016㎎/h(7일 기준)로 나타나 가구류의 방출량이 가장 많았다. HCHO방출량은 가구류 평균 0.74㎎/h(7일 기준), 생활가전 평균 0.11㎎/h(가동시), 사무기기 평균 0.07㎎/h(가동시), 장난감·의류 평균 0.025㎎/h(7일 기준)로 역시 가구류의 방출량이 가장 많았다.
미국 GREENGUARD 인증(민간단체 인증)과 기준을 비교하기 위해 제품별 방출량을 32㎥(시간당 환기율 0.72)의 방출농도로 환산할 경우, 가구류 4종이 그린가드 기준을 초과했다.
TVOC는 침대(0.343㎎/㎥), 장롱(0.316㎎/㎥), 소파(0.939㎎/㎥)가 가구류 기준치(0.25㎎/㎥)를 초과했다. HCHO는 소파(0.124㎎/㎥), 식탁(0.033㎎/㎥)이 가구류 기준치(0.03㎎/㎥)를 초과하였다.
특히, 가구류에 대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오염물질 방출량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TVOC는 28일 후에 평균 81%가 감소하여 초기에 방출량이 대폭 감소된 반면, HCHO는 28일 후에도 평균 30%의 저감에 불과해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구류에서 지속적으로 HCHO가 방출되는 원인은 내부 재료로 폼알데하이드가 많이 방출되는 목질판상재(합판, 파티클보드 등)가 주로 사용되기 때문. 따라서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그간 건축자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활용품에 대한 오염물질 관리가 미흡했다고 보고, 향후 적극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현재 진행중인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금년말까지 목질판상제품의 폼알데하이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관련법령 개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환경부 백운석 생활환경과장은 "최근 국제적으로도 '목질판상제품'의 폼알데하이드 방출량 규제 등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라면서 "향후 대책 마련시 관련 산업계 의견과 함께 외국의 사례도 적극 참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과장은 또 "생활용품에 대해 지속적인 오염물질 방출량 평가를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방출량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계획"이라며 "다만, 국내에 표준화된 방출시험방법이 없고 생활용품의 종류와 재질 등이 매우 다양해 추가적인 조사·연구가 필요한 점을 감안, 내년에는 방출시험법 제정과 함께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추진한 뒤 오는 2010년부터 가구류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가이드라인 제정과 함께 환경마크 인증기준 강화 등 오염물질 저방출 생활용품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소비자 사용지침 등을 개발해 적극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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