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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어떤 새들을 볼 수 있을까요? 전민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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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앵무, 검은머리황새, 흰머리독수리 등 주요 새들 소개
공익채널 환경TV(대표 김지호)에서는 오는 3일 금강앵무, 톱부리왕부리, 붉은어깨수리 등 미국의 열대우림과 플로리다 같은 적도 가까이에 서식하고 있는 새들을 소개하는 <살아있는 야생의 세계> - 『새』편을 방송한다.
미국에는 800종이 넘는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다. 흰머리독수리와 같이 미국에서 자유를 상징하는 새가 있는가하면 추수감사절을 상징하는 칠면조도 있다. 많은 프로 스포츠팀들도 새를 마스코트로 정한다.
이처럼 새는 미국 사회에서 각별한 의미를 안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열대우림과 플로리다같이 적도 가까이에 서식하고 있는 새들을 중심으로 그 특징들을 다룬다.
금강앵무는 앵무새과에 속하는 크고 화려한 새로 암수는 비슷하게 생겼고 밝은 빨간색 깃털에 날개는 노란색, 오렌지색, 파란색이 섞여 있다. 일부일처제로 서로의 얼굴을 핥아주며 애정 표현을 한다. 마야인들은 뜨는 해를 상징하는 이 새를 신성하게 여기면서 경의를 표하는 의식을 행하기도 하였는데 요즘에는 애완용으로 인기를 끌고 열대우림에 서식지 또한 줄어들면서 멸종 위기에 처했다.
톱부리왕부리도 있다. 벨리즈의 국조로 현지에서는 ‘부리새’라고 부른다. 노란색, 오렌지색, 빨간색, 녹색, 검정색의 크고 화려한 부리가 특징으로 습한 열대우림에서 다른 동물들이 만든 나무 구멍 속에 둥지를 틀고 다양한 열대 과일들을 즐겨 먹는다.
검은머리황새는 1.5m의 키에 날개 길이가 무려 2.4m에 달하는 서반구에서 가장 큰 새 중 하나이다.
벨리즈에서는 이 새를 ‘플리밍고’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조용히 움직이고 천천히 날개짓하며 물 속의 먹이를 찾아다니는 습성이 있다.
금강앵무와 마찬가지로 희귀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다.
플로리다는 신기한 왜가리와 펠리컨, 제비갈매기 등의 서식지로도 유명하지만 흰머리독수리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동안 서식지 감소와 오염된 환경의 유해물질로 인해 큰 위협을 받았던 흰머리독수리는 최근 그 수가 크게 증가했다.
보통 흰머리독수리들은 사람들에게 가까이 오길 피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거주지나 개발 지역 인근에 둥지를 트는 녀석들도 있다. 이 새는 7,000개의 깃털이 있고 몸이 가볍지만 아주 강하고 굉장히 유연하다. 시력도 매우 뛰어나 1.6km 멀리서 움직이는 토끼를 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십 미터 위에서 물속의 물고기도 볼 수 있다.
시력이 좋은 또 다른 새로 붉은어깨수리가 있다.
플로리다에 주로 서식하며 북미에서 가장 아름답고 특이한 종으로 물가 근처의 습지나 삼림지대를 좋아한다.
농부들은 붉은어깨수리를 동료라고 생각하는데 이유인즉 다람쥐, 토끼, 쥐, 두더지, 도마뱀 등 농작물에 피해되는 걸 잡아주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물수리는 커다란 맹금류로 살아있는 물고기만 먹어 유일하게 낮에 사냥하는 새이고 차도나 번화한 상업지역, 거주지 인근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굴파기올빼미는 인간이 야생동물과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새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처럼 오늘날 미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렇지만 보호 또한 필요한 새들의 생태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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