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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만이 살길이다Ⅳ 김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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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요즘처럼 유가가 초강세를 보일 땐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주유소가 있다면 그것만큼 반가운 소식도 없다.
급가속, 급제동, 급출발 삼가
급가속, 급제동, 급발진을 줄이면 연료를 10 ~ 20% 까지 절약하실 수 있다.
주행 중 액셀러레이터를 급하게 밟아 급가속을 열번 정도면 약 50cc의 연료가 더 들어가게 된다.
급출발 및 급제동은 할 때마다 약 10cc의 연료가 더 소비되므로 한 템포 늦춰서 운전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계속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는 경우 보다 급가속이 많은 시내 운전의 경우에 기름 소비량이 더 많아지게 된다.
기름 값 싼 날은 따로 있다?
기름 값을 한 푼이라도 절약하고 싶다면 각 정유사들의 기름 값 변경 패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GS칼텍스는 매주 화요일 자정에, SK는 매주 목요일 자정에 원유 가격을 변경한다.
GS칼텍스는 전국 각 주유소에 화요일 오후 5시 이후에 변경된 금액을 알린다. SK는 목요일 오후 5시 이후에 통보한다. GS칼텍스가 가격을 올리면 SK 가격도 인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간차를 공략하는 틈새 전략이 가장 손쉽게 자동차 기름 값을 아끼는 법이다. GS칼텍스에서 가격을 올리면 목요일 전까지 SK에서 주유를 하면 된다. SK가 GS칼텍스보다 기름 값을 인상한다면 GS칼텍스로 바꿔 기름을 넣으면 된다. 행여 정유사들의 가격 변동 패턴을 바꾸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 없다. 인근 동네 주유소에 전화를 걸어 가격 변동일을 물어보면 된다.
외진 곳 주유소가 싸다
같은 지역에 있어도 대로변이 아닌 외진 곳에 있는 주유비가 좀 더 저렴하다.
많은 소비자들은 같은 지역 내 주유소의 기름 값이 거의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같은 지역이 아니라 같은 노선상의 주유소들의 판매가가 비슷하게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 맞다.
주유소 사이의 경쟁은 차량의 흐름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어떤 경우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주유소라고 해도 판매가가 틀릴 수도 있다.
차들이 많이 다니고 들르기 쉬운 목 좋은 주유소는 기름 값이 조금 비싸도 손님이 찾아오기 마련이라서 쉽사리 판매가격을 내리지 않는 특성이 있다.
출퇴근길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판매가격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것은 유류비를 아끼려는 운전자들의 기본적인 노력에 속한다.
새벽에 기름을 넣는 게 정말 좋나?
주유는 가능하면 새벽에 하는 게 좋다. 새벽에는 연료의 팽창이 가장 적은 시기로, 불량 주유 가능성이 적고 기온이 높은 대낮보다 증발분이 적다.
무폴 주유소를 다시 보자
국내 대부분의 주유소들은 5개 정유사 중 한곳과 계약을 맺고 해당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공급받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정유사 간판이 아닌 자체 폴을 달고 영업을 하는 ‘무(無)폴’주유소도 있다.
이들은 정유사의 강력한 마케팅 수단을 활용할 수 없는 약점을 저렴한 기름 값으로 극복하고 있다. 이들의 판매가격은 같은 지역 내 정유사 계열 주유소보다 ℓ당 30원 이상 싸다.
물론 믿을만한 브랜드를 갖지 못한 처지인 탓에, 가짜 기름을 팔지 않을까 의심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들 역시 다른 주유소처럼 정유사로부터 똑같은 기름을 공급받고 있다.
가짜 기름 판매는 주유소 사장의 도덕성과 관계된 문제이지 정유사 폴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다.
고속도로 주유소가 더 비싸다?
소비자보호원 조사 결과 고속도로 주유소 평균 판매가가 서울보다는 싸지만 서울 이외의 지역의 평균가 보다는 비싼 걸로 나타났다. 지방은 서울보다 기름 값이 싼 지역이 많아 오히려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주유하면 손해 볼 수도 있다.
세차기 없는 주유소가 싸다?
세차가 필요 없는 운전자라면 세차기가 없는 주유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주유소마다 공짜 세차를 내세우지만 알고 보면 그 비용이 기름 값에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세차기가 없는 주유소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름 값이 싼 편이다.
신용카드 활용은 필수
고유가 시대 정유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카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자신의 주유 패턴에 맞는 신용카드 하나를 꾸준히 사용하면 연간 20만원 안팎의 기름 값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습관을 고쳐라
잘못된 운전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연료비를 아낄 수가 있다. 이를테면 시속 80㎞로 달릴 때보다 100㎞로 달릴 때 연료 소모량은 약 20% 더 늘어난다. 평소 급출발과 급제동을 했다면 이 역시 주의해야 한다. 급출발 등을 하면 연료 소비량이 30% 이상 급격히 증가한다. 트렁크나 뒷좌석에 필요 없는 짐도 과감하게 청산하자. 10㎏을 싣고 50㎞를 주행하면 짐이 없을 때보다 약 80㏄의 기름이 더 소모된다.
불필요한 공회전(워밍업)은 삼가자
시동을 처음 켜실 때 워밍업으로 5분, 10분 이상 공회전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연료소비 및 오염물질만 많이 배출할 뿐 별 효과가 없다.
공회전(워밍업)은 1,2분 이상하지 않도록 합니다.
수온계의 바늘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가속 페달을 천천히 밟아 주행하면 되므로 겨울철에는 2분 이내면 충분하고, 여름철에는 시동을 건 후 천천히 운행을 하여도 무방하다.
공회전 상태에서는 1분당 보통 10cc의 연료가 소비가 된다.
그리고 정차할 때도 시동을 끄는 습관을 가진다면 기름소비를 줄일 수 있다.
정차할 경우에는 시동을 끄는 것도 기름을 아끼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내리막길 기어 중립 주행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두면 공회전 수준의 연료가 분사된다.
하지만 전자제어식(ECU) 엔진 차량의 경우 기어를 넣은 채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내리막길을 달리면 rpm은 올라갈지 몰라도 연료는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단, 구형 캬브레이터 방식 엔진에서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자동차 엔진의 두뇌격인 ECU가 연료분사량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으면 스로틀밸브(엔진으로 공기가 들어가는 구멍)가 열리고 이 때 ECU가 공기 유입량에 맞춰 연료 분사량을 늘린다.
반대로 가속페달을 놓아 공기 흡입량이 제로가 되면 ECU도 연료 분사를 차단한다.
시속 10km 이상만 유지하면 연료가 투입되지 않더라도 바퀴가 관성의 힘을 받아 엔진을 돌려주기 때문에 시동은 꺼지지 않는다.
다만 rpm이 일정 수준까지 떨어지면 ECU는 시동이 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시 공회전 수준의 연료를 분사한다.
이런 원리를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고속도로의 내리막길을 달릴 때다.
고속도로와 같이 잘 포장된 도로의 내리막길을 가속페달을 뗀 상태에서 내려가면 연료를 거의 쓰지 않고 달릴 수 있다.
물론 속도는 어느 정도 떨어진다.
내리막 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심하게 밟는 것은 연료 절약 측면에서 가장 나쁘다.
오일류 및 점화정치는 제때 점검 및 교환
차량점검 및 수리는 자동차 연료소비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각종 오일류(엔진오일, 변속기오일, 브레이크오일 등등)를 적정시기에 교환하면 연비가 향상이 된다.
점화장치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15%까지 연료가 낭비되며, 에어클리너도 제때 교환하지 않으면 약 5%정도의 연료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냉방과 난방은 적정수준 유지
냉·난방은 자동차의 엔진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지나친 냉, 난방은 최고 20%까지 연료손실이 생기게 된다.
에어컨은 시동을 킴과 동시에 가동하지 말고 시속 40km 이상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차계부를 작성
차계부에 연료를 넣을 때마다 주유량과 주행거리, 운행상태 등을 기록해 놓아 연비(㎞/ℓ)를 점검한다. 주부는 가계부를 오너드라이브는 차계부를 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지금과 같이 고유가 시대에 적은 거리는 걷고, 대중교통이 가능한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절약을 하는 습관이다. 그러나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위와 같은 것들을 잘 생각하면 고유가 시대 조금이나마 절약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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