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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독버섯의 대명사 광대버섯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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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6.09  0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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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걷다 보면 나무 밑이나 나무 사이에 여러 종류의 버섯들을 보게 된다.
먹을 수 있는 식용버섯과 그렇지 못한 독버섯에 대한 상식을 알고 있으면 불미스러운 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할수 있는 좋은 지식의 장이 될 것이다.

   
 

버섯이란 어떤 생물인가하고 묻는 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먹느냐, 독버섯이냐에 관심이 있지 버섯이 학문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또 생물학적으로 생물의 어느 위치에 있는 지 별 관심이 없다. 그리고 하찮은 보잘 것 없는 생물로 여기고 있다.
버섯의 정의는 자실체를 뚜렷이 형성하는 것들을 의미한다. 이것은 흔히 말하는 느타리, 송이버섯 같은 무리들이라 할 수가 있다. 그런데 버섯도 생물이므로 생물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생물의 특성중의 하나에 유성생식이 분명하여야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동충하초(Cordyceps) 중에서 흰꽃동충하초(Isaria japonica)는 뚜렷한 자실체는 형성하지만 이들의 유성생식은 밝혀 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런 버섯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버섯이라 말할 수는 없다. 이런 것은 불완전 버섯이라 할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균류 중에서 유성생식세대를 모르는 균을 불완전 균류라 부르는 것과 같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그런데 현재 사람들은 흰꽃동충하초라 부르는 데 이 버섯의 속성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한다. 만약 앞으로 연구가 되어 이들의 유성생식 이 밝혀진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버섯으로 간주하게 되는 것이다. 버섯에는 불완전한 버섯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버섯하면 지금은 웰빙 식품으로서, 건강식품으로서 몸에 좋다는 인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물론 면역물질이 있고, 여러 가지비타민, 무기염류가 있어서 고혈압, 당뇨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이 먹고 날것으로 먹는 것은 뜻하지 부작용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생물은 기본적으로 천적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물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식용버섯 중에서 양송이를 먹고 설사를 한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식용버섯이라 하여 무조건 먹는 것은 조심하여야한다. 특히 날것으로 먹는 것은 삼가야한다. 버섯이 가지고 있는 독성분들의 상당수가 끊이거나, 소금에 절이고, 말리면 독성분이 상당히 중화되는 것은 틀림이 없다. 그러므로 버섯은 가능한 날것보다는 요리를 하여 먹는 것이 좋다.
한편 독버섯하면 먹으면 무조건 위험하고 죽는 것으로 인식하여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독버섯중에서 화경버섯(Lamperomycetes japonica)는 밤에 빛을 발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독버섯인데 이 버섯에는 항암물질인 이루딘 (S. M. iludin)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어서 현재 세계적으로 항암제개발의 유력한 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항암버섯들이 항암제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독버섯도 때에 따라서는 식용버섯 이상으로 인간에 유익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렇게 보면 식용버섯과 독버섯이란 우리가 편의상 붙인 것인 것에 불과할 뿐이다. 버섯이 어떤 성분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유익하느냐, 안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식용버섯도 과식하면 해를 줄 수가 있고 독버섯도 적당히 이용하면 이로움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흔히 먹는 표고버섯을 먹고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보도 있다.
광대버섯 이름의 유래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한국의 버섯연구는 일제 시대부터 주로 수원농림전문학교에서 시작되었다. 따라서 한국의 버섯이름이 일본말을 번역한 것이 상당수 있다. 일본어의 베네뎅구다케(베네는 붉은색, 뎅구는 얼굴이 붉은 괴물, 다케는 버섯 )를 처음 한국에 소개 할 때 광대버섯이라 칭한 것 같다. 광대는 대체로 붉은 색의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춤을 추거나, 가끔 죄수들의 목을 베는 일도 광대들의 몫이였던 옛날을 생각하면 사람에게 무서움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이름이다. 이것은 광대버섯과에 독버섯의 대부분이 몰려 있기 때문이고 또, 이 버섯들의 많은 것들이 붉은색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유야 어떻든 오늘날 생각하여 본다면 독버섯들에게 적합한 이름이어서 작명한 분들의 지혜에 감탄할 뿐이다.

독버섯의 대명사인 광대버섯의 수수께기
독버섯하면 떠올리는 버섯이 바로 광대버섯이다. 이 버섯은 전형적인 버섯의 모습인 균모, 주름살, 자루가 있고 균모에 인편, 자루에 턱받이, 자루의 밑에 대주머니 등이 있어 모든 버섯의 대표가 되는 버섯이다. 버섯을 그린다면 이 버섯의 모양을 모델로 그리게 된다. 또 동서양의 버섯의 전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무엇이든 이 버섯이 관련 되어 있다. 따라서 이 광대버섯에 많은 이야기꺼리가 만들어져 있다. 자 그러면 이 광대버섯에 얽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광대버섯의 탄생
독버섯을 애기할 때 빨강 균모의 광대버섯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이 버섯은 서양의 동화에 나오거나 인기 있는 장난감, 장식과 장신구에 많이 새겨져 있는데 심지어 케이크도 이 모양을 모델로 한 것을 이태리의 밀라노에서 본 일이 있다. 옛날 로마시대의 유물에는 버섯을 모델로 한 장식품이나 그림, 기구 등이 적지 않은데, 이들의 모델이 되는 버섯의 대부분이 광대버섯이다. 이 버섯은 세계의 모든 버섯도감에 실려 있으며, 주로 식용버섯을 취급하는 기념우표에서도 독버섯인 이 광대버섯은 꼭 취급되고 있다. 이 버섯이 전 세계적으로 분포할 뿐만 아니라 버섯 가운데 널리 알려진 버섯이기 때문이다.
이 전형적인 독버섯은 치명적인 독성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버섯은 화려한 색깔 때문에 오해를 하는데 실상은 심각한 중독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러시아의 어떤 지방에서는 이 버섯을 알코올에 담가서 약술을 만들어 마시며, 일본에서도 파리약으로 이용한다. 영어의 보통명인 파리버섯(fly agaric)으로 흔히 부르는 것처럼, 이 버섯의 종명의 musca(A. muacaria)는 어원적으로 파리(fly) 또는 날을 수 있는 곤충에서 유래 되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Fly agaric”이라 부른다. 어린 버섯은 하얀 달걀의 모습이고 그 버섯이 성숙하면 빨간 색의 균모(모자처럼)가 나타난다. 어린것 들은 가끔 식용인 말불버섯(영어명 Puff ball)로 오인하여 먹고서 취한 상태로 되기도 한다. 무스카린의 독성분은 광대버섯(fly agaric)에서 처음 분리되었다. 그래서 이 버섯의 학명이 된 것이다. 광대버섯의 무스카린의 양은 같은 성분을 갖고 있는 땀버섯(Inocybe rimosa)과 깔대기버섯(Clitocybe gibba)의 양보다 훨씬 적다.
광대버섯은 대표적인 독버섯으로 알려져 있지만 알광대버섯(A. phalloides)에 비하면 독성은 약하며 여러 나라에서 파리 살충용으로 이용한다.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처럼 광대버섯은 무서운 독버섯으로 알려졌지만 소문처럼 맹독 버섯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발견이 거의 안 되는 희귀종이다. 우리나라에는 파리버섯(Amanita mellcipes)이라는 버섯이 따로 있다. 이 버섯은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파리를 잡는데 이용하여 왔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이 버섯을 밥알과 함께 으깨 놓으면 파리들이 밥알을 먹다보면 버섯도 먹게 되어 죽게 된다.

우석대학교 대체 요법 학과 조덕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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