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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제12회 무주반딧불축제
김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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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6.09  0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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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시골 냇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반딧불이, 청정 환경의 지표가 되는 반딧불이는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에 밀려 추억의 저편으로 사라진 지 오래다. 무주 반딧불축제는 이런 반딧불이를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와 우리 삶의 터전을 생각해보게 하는 자리다.
올 해로 12회째를 맞는 반딧불축제가 전북 무주군 무주읍 일대에서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현재 반딧불이는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일원에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무주군은 지난 1997년부터 반딧불이를 보호하고 자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반딧불이 축제를 해오고 있다.
반딧불이는 주로 습지나 깨끗한 하천에 사는데 수질 악화로 대부분의 서식처가 파괴되어 멸종 위기에 있던 중 무주군 설천면 일원의 하천에서 살고 있는 것이 발견되어 그 서식지가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되었다.
사라져가는 반딧불이에 대한 관심은 무주군에서 발간하는 군보의 제명을 ‘반딧불‘로 바꾸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97년 ‘무주 제1회 반딧불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1998년에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우수기획문화축제’로, 1999년에는 문화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었다. 2000년에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었으며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 새천년 준비위원회로부터 뉴밀레니엄 축제로까지 지정받았다.
작은 발광곤충에 불과한 반딧불이를 통하여 그 동안 도시화·산업화로 인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소외된 지구환경을 복원·보존하는 한편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하는 데 이 축제의 의의가 있다.
주요 행사로는 반딧불이 환경사랑 백일장, 21세기 반딧불이 환경전시회, 21세기 환경토론회, 추억의 민속장터, 반딧불이 신비체험여행, 형설지공고사 체험코너, 반딧불이 자연학교 등이 있다.

   
 

반딧불의 의미
‘그리운 짝은 청하는 사랑의 등불‘
반딧불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암컷이 배우자를 선택하기 위해 불빛을 발하고 수컷은 짝을 찾아 ‘사랑’을 나누는 그 신비한 불빛에서 어릴적 ‘동심’과 고향에 대한‘그리움’을 느끼게 하고 ‘반딧불과 눈’으로 열심히 공부한 ‘차윤과 손강’이 결과와 보람을 찾는 ‘형설지공(螢雪之功)’의 고사를 떠오르게 하며,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 깨끗한 이슬을 먹고 생을 마치므로 ‘깨끗함’을 연상케 한다.
반딧불이 특징
동심(童心)과 그리움 무더운 여름밤! 어른들은 누구나 유년시절에 반딧불을 쫓아 개울가를 뛰어 다녔고 반딧불을 가지고 놀았던 추억을 가지고 있다. 반딧불을 박꽃 속에 넣어 반디등불을 만들어 보았고 반짝이는 똥구멍을 잘라내어 이마에 짓눌러 문지르고 귀신놀이를 했던 기억이 있다. 수양대군도 어릴 적 반딧불의 추억을 잊지 못해 백성들에게 반딧불이를 잡아오라 하여 여름밤에 수백 섬을 경화궁 앞뜰에 풀어 그 장관을 즐겼다고 한다.
행복(幸福)과 희망(希望) 고대 로마에서는 이룰 수 없는 공상적인 행복을 밤하늘별에 비유했고 노력해 손에 질 수 없는 현실적인 행복을 밤하늘의 반딧불에 비유했다. 옛날, 전쟁에 나갈 때 병사들의 필수 휴대품이 반딧불로 만든 무위환(武威丸)이었는데, 반딧불이는 벽사(擘邪)의 힘이 있어 병귀, 액귀, 궁시(弓矢)를 피해 목숨을 보전해 주는 것으로 알았으며 반딧불이를 양피 속에 넣어 당에 묻으면 말들이 달려오다가 비명을 지르고 되돌아간다고도 알았다.
의약품(醫藥品) 칠석날 잡은 반딧불이로 만든 고약은 백발을 흑발로 만든다 하여 예부터 의약품으로 이용되어 왔고, 현대에도 반딧불이 체내의 발광물질인 루시페린이 의학연구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북극과 남극을 제외한 전 세계에 걸쳐 1,900여종의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북방반딧불이, 애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꽃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 6종이 서식하며, 특히 무주(茂朱)에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먹이 사슬에 서식이 좌우되는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 2종이 어느 지역에서나 서식하며 최근 파파리반딧불이가 무주읍 일원에서 출현하고 있다.

   
 

반딧불이 보호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서 곤충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2종(種)인데, 장수하늘소(Callipgon relictus)는 종(種)이, 무주군 설천면 일원의 반딧불과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接息地)가 지정되었으나, 하천 개수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들자 보호구역을 해제하고 반딧불이가 다량으로 출현하는 3곳 142,489평방미터의 서식지를 2002년1월30일 새로 지정되었다.
반딧불이는 무척추동물(無脊椎動物), 절지동물문(節肢動物門 : Arthopoda), 곤충강(昆蟲綱 : Insecta) 중 유시아강(有翅亞綱 : Pterygota), 딱정벌레(Coleoptera), 반딧불이과(Lampyridae)로 분류되는 곤충이다.
반딧불이는 발광 생물로서 생물학상 대단히 중요할 뿐만 아니라 날아다니는 반딧불은 국민의 정서 생활을 돕는데도 중요하다. 특히, 형설(螢雪)의공 즉 진(晋)나라 차윤(車胤)이 반딧불 밑에서, 또 손강(孫康)이 눈빛으로 글을 읽고 출세했다는 고사 등으로 소년의 교육상 가치가 있으며 어른들에게는 유년시절 반딧불을 가지고 놀았던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고 있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어릴 적 꿈을 일깨우고 따뜻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곤충이다.
환경오염과 함께 사라져 가고 있는 반딧불이를 되살려야 한다. 그 이유는 반딧불은 우리의 환경보전 의지를 밝히는 푸른 신호등이며, 21세기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줄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반딧불이 부활운동’은 ‘환경 되살리기’이며 ‘추억 되살리기’이기 때문이다.
반딧불이는 얼핏 보기에는 하잘것없이 보이는 곤충이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생명이다. 생명은 어려운 고통을 참아가며 태어나고 아름다운 빛으로 사랑을 느끼며 죽지만 그 과정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생명은 탄생의 조건이 맞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갈 수밖에 없다.
애반딧불이 보전방안으로는 첫째 오폐수의 배출량을 최대한 제한하는 수질관리에 있으며, 둘째 애반딧불이의 생태적 환경을 파괴하는 개발은 중지하여야 하며, 셋째 유충의 먹이가 되는 다슬기 채취행위를 규제하여야 하며, 넷째 강한 불빛을 차단하는 방광림의 조성이 필요하다.
늦반딧불이 보전방안으로는 첫째 대기오염과 차량의 불빛을 차단하는 보존림이나 방광림의 조성이 필요하고, 둘째 유충의 먹이인 달팽이의 보호를 위해 농약 살포가 중지되어야 하며, 셋째 벌목 등 수종갱신으로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아야 하며, 넷째 그 지역의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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