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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 30대 기업 자연손실 규모 공개포스코홀딩스·삼성전자·현대자동차 순으로 사업장 내부 자연손실 커
김수연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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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6.06.30  16: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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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이사장 장재연)는 KOSPI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삼성전자우 제외 29개사)의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 40년간(1980~2020년)의 자연손실 규모를 분석한 결과, 사업장 내부와 사업 영향권역에서 총 327,837ha의 자연면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면적(약 60,500ha)의 약 5.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연구는 국제사회의 자연 관련 공시 체계인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LEAP 방법론을 적용해 국내 주요 기업의 자연손실 규모를 처음으로 정량화했다.

최근 국제사회는 기업의 환경 영향을 온실가스 배출량뿐 아니라 자연과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까지 포함해 평가하고 공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2022년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K-M GBF)는 2030년까지 자연손실을 멈추고 회복으로 전환하는 ‘더많은자연(Nature Positive)’ 목표를 제시했으며, TNFD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역시 자연 관련 정보 공시 체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 40년간 국내에서 기업이 자연에 미친 장기적 영향을 정량화 한 사례가 거의 없었던 것에 주목해 조사를 진행했다.

   
▲ 사업장 경계 내부 손실량 순위.(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 제공)

연구 조사결과 처음으로 공개된 국내 주요 기업의 자연손실 규모 중 사업장 경계 내부 자연손실 규모는 ▲포스코홀딩스(1,408.1ha) ▲삼성전자(1,022.6ha) ▲현대자동차(734.5ha) ▲HD한국조선해양(695.7ha) ▲기아(525.4ha)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 영향권역(사업장 경계 외부 반경 5km)의 자연손실 규모는 ▲LG전자(55,304.2ha) ▲삼성전자(46,682.5ha) ▲LG화학(41,245.6ha)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659.5ha) ▲현대모비스(40,054.2ha) 순으로 나타났다.

   
▲ 사업 영향권역 손실량 순위.(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 제공)

사업장 경계 내부에서는 농업지역과 나지 등 준생태계가 먼저 감소하고, 이후 산림·습지 등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연생태계 감소가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40년 동안 사업장 내부 준생태계는 98.3%(3,156.7ha→54.9ha) 감소해 사실상 대부분 사라졌으며, 생태계 역시 67.6%(4,504.3ha→1,458.3ha)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연 관련 공시가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 역시 자연손실과 생물다양성 영향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자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연손실 규모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복원 목표와 이행 전략을 마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재연 (재)숲과나눔 이사장은 “이번 연구는 우리 사회가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시킨 자연손실의 규모를 처음 기업별로 정량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가 기업들이 자연과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자연손실을 줄이기 위한 전략과 복원 계획을 수립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풀씨행동연구소는 기업과 생태적 민감지역의 접점 분석, 산업군별 자연접점 비교 결과 등을 연속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이슈페이퍼 '더많은자연(Nature Positive) 이행을 위한 KOSPI 상위 30개사의 자연과의 접점 분석(1980~2020)' 전문은 오는 7월 중 (재)숲과나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자연자본공시 체계의 국내 제도화를 위한 정책 제안과 국회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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