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법률신문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최종편집 : 2026.10.2 금 18:22
뉴스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 ‘국가 보조금’이 샌다국산화 기술제품이 외면 당하고 있는 현실
김헌수 기자  |  webmaster@ecolaw.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5.09.17  09:43:2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최근 환경부가 지원하는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에서 국가 보조금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입찰 과정에서 점수 왜곡과 불공정 평가 정황이 발생해, 정부 R&D 투자로 개발된 국산 제품이 배제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외산 제품이 선정될 상황이 드러난 것이다.

A사는 외부에서 공급받는 스팀을 자체 공정에서 감압하여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압력을 재활용하기 위해 차압터빈 발전기를 도입하는 사업(사업금액 약27억원 국가보조금 50%지급)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29일 입찰마감을 진행했으나, 이후 오는 9월22일 재입찰이 진행 될 예정이다. 1차 입찰에 대한 평가과정에서 평가위원들의 점수 부여가 왜곡된 정황이 확인됐다.

입찰 평가 항목에서 입찰가격 점수(10점)보다 기술능력평가(90점)의 비중이 훨씬 높다는 점을 악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업체가 배제되고, 가격이 높은 외산 업체가 유리하게 평가된 것이다. 특히 외부 평가위원들의 점수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내부 수요기관 위원들의 평가에서는 국산업체와 외산업체 간 점수차이가 최대 10점이나 벌어졌다.

가격 평가에서도 모순이 나타났다. 외산 업체는 총 사업비를 100% 그대로 투찰 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위원 7명 중 6명에게 만점(5점)을 받았다. 반면 국산 업체는 무려 7억원(26%)을 절감했음에도 3~5점에 불과한 점수를 받았다. 수행실적 점수(총10점)에서도 외부 위원들은 국산업체와 외산업체 모두 만점을 주었으나, 내부 수요기관 위원들은 국산 업체에만 낮은 점수를 줘 특정 업체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 같은 사례는 국가 보조금이 외산 제품 도입에 왜곡 사용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예산이 국산 혁신제품을 외면하고 외산 제품에 쏠리는 현상은 탄소중립 정책의 근본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특히 현 정부가 강조하는 “기술자립, 소재, 부품, 생태계 강화, 전략기술확보”와도 배치되며, 수년간 막대한 R&D 투자로 개발된 국산 기술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터빈발전기 업계 전문가는 “국제적으로 자국 산업 보호주의가 강화되는 상황인 만큼 평가과정에서의 불공정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국산기술이 공정하게 경쟁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시점” 이라며 “지금과 같이 정부 보조금이 오히려 국산기술을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이는 국가 경쟁력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관계 부처와 수요기관은 혁신제품과 우수조달제품을 적극 활용해 국산기술보호 및 고용창출, 역수출기반 확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자국기술보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 했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헌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2025년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6억 8,571만 톤
2
국회기후변화포럼, 2040 대한민국 탈석탄 국회 토론회 개최
3
국립생태원, 세계 최대의 도마뱀 ‘코모도왕도마뱀’ 공개
4
한국환경공단, K-Battery 우수기업 5개사 선정
5
추석 당일 대체로 흐리고 일부 비보름달 보기 어려워
6
일산소방서, 경기도의회 의원 초청 업무보고회 개최
7
5년 새 온열질환 산재승인 4배 급증
8
경기도교육청, 학교관리자와 함께 상호존중·청렴의 가치 공유
9
전남광주특별시,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로 성묘하세요”
10
기상청, 한반도 넘어 전 세계 기상 한눈에…‘날씨지도’ 서비스 개편

슬레이트 지붕 걱정 끝…포스코스틸리온, 차세대 지붕용 특화 컬러강판 주거 환경 개선

슬레이트 지붕 걱정 끝…포스코스틸리온, 차세대 지붕용 특화 컬러강판 주거 환경 개선
포스코스틸리온(대표이사 사장 천시열)은 8월 31일 부산환경공단 본부에서 부산환경공단(...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함께 걷는 탄소중립의 길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함께 걷는 탄소중립의 길
예측하지 못한 날씨가 일상이 된 요즘, ‘기후위기’는 이제 사람들...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윤리강령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77길 19(문래동2가 35) | Tel : 02)2068-4400 | Fax : 02)2068-4404 | 발행인·편집인 : 金惠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숙
(수도권본부)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 양촌지방산업단지 E블록 1롯트 메카존 827호
등록번호 : 서울 다 07140(2005. 7 .19) 대한인터넷신문협회회원사
증서번호 : 2007-0515-02 서울 아 00617(등록일/발행일:2008.7.8) 인터넷환경법률신문
Copyright ⓒ 2026 환경법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cola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