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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남생이’ 선정
김종옥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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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5.06.04  09: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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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김완섭)는 6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우리나라 민물 거북이인 ‘남생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남생이(사진제공= 국립생태원)

남생이는 가야국을 세운 왕에 대한 탄생 신화를 담고 있는 고대 시가인 구지가(龜旨歌)에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에 나오는 거북목에 속한 파충류로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온 종이다.

머리 윗면은 암녹색, 녹회색 또는 흑색을 띠며 특별한 무늬는 없으나 머리 측면은 눈 뒤에서 목덜미까지 노란색의 줄무늬가 여러 개 있다. 성체가 된 수컷 중 일부는 흑화되어 몸 전체가 검은색인 경우도 있으며, 흑화된 남생이는 머리의 노란색 줄무늬도 사라진다.

등갑(등껍데기) 길이는 약 25~45cm로 암갈색, 황갈색을 띠며 여러 개의 판으로 나뉘어 있고, 등갑 정중앙과 양 옆으로 뚜렷한 3개의 융기선을 가지고 있다. 배를 감싸고 있는 단단한 껍데기인 복갑도 여러 개의 판으로 나뉘어져 있다.

네 다리는 넓은 비늘로 쌓여있고 발에 물갈퀴가 있다. 다리에 있는 취선에서 악취 물질을 배출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머리와 다리를 모두 등갑 안으로 숨겨 위험을 피할 수 있다.

11월쯤 동면에 들어가고 이듬해 4월쯤 깨어나며 동면에 들어가기 전인 10~11월에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에 성공한 암컷은 이듬해 6~7월경 2~3회에 걸쳐 4~15개의 알을 하천의 주변, 경작지, 제방 주변에 땅을 얕게 파고 산란하며, 통상 2달 정도 지나면 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생이는 수초의 뿌리와 곤충류, 다슬기, 갑각류, 어류 등을 먹는 잡식성이다. 하천, 저수지, 연못 등 저수지 내부를 비롯해 주변의 수로, 논, 초지까지 오가며 생활하고 유속이 느리고 은신할 수 있는 지점을 선호한다.

우리나라 민물 거북은 남생이와 자라 두 종류가 있다. 두 종은 머리 모양, 등갑의 무늬 등이 달라 육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남생이는 주요 서식처의 파괴와 국내로 유입된 중국산 남생이, 생태계교란종인 붉은귀거북 등과의 경쟁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하며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환경부는 남생이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이 종을 적색목록 위기종(EN)으로 등재하여 멸종위기 위험성이 매우 높은 종으로 평가하고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남생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nibr.go.kr)과 국립생태원 누리집(ni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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