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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통해 국내 최초 탄소중립 영화제 실현
김수연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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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5.04.22  1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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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국내 영화제 최초로 탄소 측정, 감축, 상쇄 계획을 포괄하는 ‘탄소중립 영화제’로 운영되며, 국내 문화행사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2024년 개최된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탄소배출량 산정 결과와 상쇄 계획을 공개하고, 국내 최초 탄소중립 영화제 실현을 위한 ‘2030 넷제로(Net Zero) 전략’을 수립해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제21회 영화제 탄소배출량 38.1톤… 방글라데시 맹그로브 숲 조성 통해 상쇄

환경재단은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국내 최초로 행사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행사 운영 단계별 감축 노력과 상쇄 방안을 체계적으로 실행해왔다.

2024년 6월 5일부터 7월 14일까지 운영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총 탄소배출량은 38.1톤(38,101kgCO₂e)으로 집계됐다. 전체 배출량의 80%(30,390kgCO₂e)는 10,995명의 관객 및 관계자 이동 과정에서, 나머지 20%(7,711kgCO₂e)는 전력 사용과 식음료 제공 등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재단은 행사 전반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상영 확대 ▲대중교통 이용 유도 ▲지역 분산형 운영 ▲에너지 고효율 장비 도입 ▲친환경 소재 제작물 활용 ▲홍보물의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감축 방안을 적용했다.

또한 영화제에서 발생한 탄소를 상쇄하기 위해 세계 최대 맹그로브 서식지인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지역에 총 570그루의 맹그로브를 식재할 계획이다. 이번 식재는 생태계 복원력을 고려한 세 가지 수종(A. officinalis 180그루, E. agallocha 170그루, R. mucronata 220그루)으로 구성되며, 묘목을 심어 성장과 동시에 탄소 흡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성체 기준 연간 39.5톤(39,560kgCO₂e)의 탄소 흡수 효과가 기대되며, 성장 기간에 따라 실질적인 상쇄는 약 6~7년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영화제 탄소 배출량(38.1톤)을 100% 상쇄하는 규모로, 해양 생태계 복원과 자연 기반 지속가능성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2030 넷제로 전략’ 및 실천 체크리스트 도입

환경재단은 탄소중립 영화제 실현을 위한 ‘2030 넷제로 전략’을 수립했다. 2030 넷제로 전략은 참여(Engagement),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행동(Action)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지속가능 상영을 위한 핵심 지표 및 가이드라인 수립 ▲탄소배출 측정 및 공개 체계 도입 ▲시민·관객 참여형 ‘그린 리워드’ 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인프라 구축 및 시스템 고도화 ▲지속가능 투자 모델 마련 등 9대 중점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식 현장 사진

이와 함께 행사에 즉시 적용 가능한 행동 지침인 ‘지속가능 상영을 위한 체크리스트’도 도입했다. 체크리스트는 거버넌스, 에너지, 교통, 식음료, 폐기물, 물·위생, 참여 등 7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에너지 절감형 조명 사용, 다회용 용기 도입, 지속가능 식재료 활용, 저탄소 교통수단 유도 등 실천 가능한 항목 중심으로 포함됐다. 이 기준은 향후 문화예술 분야 전반의 지속가능성 점검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열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단순한 환경 영화 상영을 넘어, 운영 전 과정에 친환경 실천을 내재화한 지속가능한 문화행사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탄소 측정부터 감축, 상쇄까지 아우르는 실행 전략을 통해 2030년 탄소중립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 열리는 제22회 영화제는 관객과 함께 탄소배출을 측정하고 상쇄하는 과정을 실천하는 자리로, 정부·기업·시민사회가 함께 넷제로 목표를 이루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4년 시작돼 올해 22회를 맞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세계 3대 환경영화제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환경 전문 영화제다. 매년 국내외 환경 이슈를 다룬 우수작을 소개하며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Ready, Climate, Action!’을 주제로 오는 6월 개최되며, 영화를 통해 행동을 촉구하고 연대하는 지속가능한 문화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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