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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미래 기후변화 대응’ 코이카·유엔기후변화협약 MOU 체결
김수연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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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11.20  14: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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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리우협약, 파리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국제사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후변화 대응 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손을 맞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에 앞장서기로 했다.

코이카는 19일(현지 시각) 오후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열리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UNFCCC 사무국과 기후 미래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오른쪽)과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왼쪽)이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열리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코이카-UNFCCC 기후 미래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체결식에는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과 사이먼 스티엘(Simon Stiell) UNFCCC 사무총장이 양 기관을 대표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2027년까지 AI 기술을 기후변화 대응에 적용하는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협력사업(이하 인공지능 협력사업)’과 ‘분쟁 및 취약국의 기후재원 수요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이하 기후재원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인공지능 협력사업을 통해서는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 지원과, 솔루션 활용을 위한 역량 강화, 지식 생산·확산 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UNFCCC에서 AI를 기반으로 개발도상국, 특히 최빈국(LDCs)과 군소도서국(SIDS)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해 발족한 이니셔티브, ‘#AI4ClimateAction’의 일환이다. 해당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UNFCCC가 특정 국가의 개발협력 기관과 단독으로 MOU를 체결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코이카는 디지털 강국으로서 우리나라가 가진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AI 기반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콘테스트, 행사, 정책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기후 분야 어젠다를 선도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AI 격차 해소를 위한 역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 첫 시작으로 오는 12월 초 국내 기업과 유관 전문가를 대상으로 ‘코이카 기후AI 포럼’을 개최해 사업을 홍보하고, 향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기후재원 협력사업을 통해서는 태평양 도서국 및 저소득 국가의 기후재원 접근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사업 발굴, 역량 강화 등이 추진된다. UNFCCC는 녹색기후기금(GCF), 적응기금(AF), 지구환경기금(GEF)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을 운용하고 있으나, 개발도상국이 기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사업 제안 및 기술에 대한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코이카는 국제사회로부터 기후변화 기금 관리와 사업 수행 능력을 공식 인정받은 국내 GCF 인증기관 3곳 중 하나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기후재원 유치를 돕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후재원 접근 전략 수립, UNFCCC의 데이터에 기반한 우수 GCF 사업 발굴, ODA 기관 대상 컨설팅, 워크숍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체결식에서 “이번 협력 사업이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기후격차 해소,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AI 활용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취약국의 기후위기 회복력 제고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유의미한 결실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사이먼 스티엘 UNFCCC 사무총장은 “지난해 COP28에서 당사국들에 의해 정식 채택된 기후를 위한 인공 지능에 관한 기술 메커니즘 이니셔티브의 2024-2027년 업무 계획이 이번 코이카의 지원 덕분에 본격적으로 착수될 것”이라며 사의를 표하고, “디지털 강국인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 간 AI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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