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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0명 중 7명, 놀이터 사고경험 있어 류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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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안전연합(공동대표 : 윤명오, 김태윤, 윤선화)은 지난 7월 18일 경기도 평택시 초등학생을 대상(총 244명 : 남아 117명(48.0%), 여아 127명(52.0%))으로 “어린이놀이터 안전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생 10명 중 7명이 놀이터에서 사고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위험 인지는 보통이다가 45.0%였으며, 위험하다가 26.3%, 매우 위험하다 8.3%, 안전하다는 11.7%, 매우 안전하다는 8.8%로 20.5%는 안전하다고 느꼈으며, 34.6%가 위험을 느끼며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이터 이용 시 위험을 느끼는 이유로는 놀이기구가 낡았기 때문이 37.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저분하고 위험한 물건이 많아서가 21.9%, 어린이 이외의 사람이 많아서가 17.9%, 놀이터 입구에 차가 많아서 6.6%, 놀이터가 좁아서 4.0%, 놀이기구 사이가 좁아서 3.3%로 나타났다. 기타로 놀이터 기구가 망가져서, 유리조각, 수상한 사람으로 위험을 느낀다고 대답하였다.
어린이들은 놀이터에서 70.2%가 다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여 사고경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사고횟수는 평균 3.5회로 나타났다. 놀이터에서의 사고 경험은 저학년 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학년의 경우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다친 경험이 있는 놀이터 시설물은 그네(15.2%)였으며, 다음으로 철봉(12.4%), 미끄럼틀(11.7%), 회전무대(11.4%), 정글짐(10.8%), 시소(7.0%) 등의 순으로 나타나 다양한 놀이시설에 의하여 다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어린이들에게 놀이터 안전에 대한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부여하도록 한 결과 평균 66.89점으로 낙제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놀이터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이용하는 놀이터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년별 놀이터에 대한 안전점수는 고학년 일수록 위험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은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 후원으로 현재 「친환경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및 모래교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입지적 측면, 관리적 측면, 이용자 측면, 시설적 측면 등을 고려하여 종합위험성 분석을 통해 리모델링 대상 어린이공원을 경기도 평택시 원이충 어린이공원으로 선정하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평택시내의 15군데 어린이놀이터의 모래교체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 대상인 원이충 어린이공원은 평택시 주민 및 아동전문가가 놀이터환경위원회로 참여하여 세 번의 환경위원 회의를 통해 안전기준을 최우선으로 친환경적인 설계와 아동발달 측면을 고려하여 시공된다. 특히 5세 미만과 5세 이상 어린이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분리하여 연령별 아동의 신체발달을 고려한 맞춤형 놀이시설물로 구성하였다. 연령별 놀이구역에는 안전기준에 부합한 놀이기구 이용시 유의사항 및 이용안내 게시판이 설치된다.
그리고 해당 지자체에 안전한 놀이터 이용방법과 행동지침에 관한 홍보 리플렛을 배포하여, 지역주민들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문화를 위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국생활안전연합 안전지킴이국 박재영 부장은 “근래에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환경, 디자인 등의 특이성을 강조한 놀이터 개선사업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어린이놀이터의 최소 공간, 얽매임, 충격흡수바닥재 등이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어린이들에게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다”라며 “연령 및 안전기준에 부합한 어린이놀이시설물을 설치하고 관리주체가 꾸준하게 체계적으로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것이 안전사고 발생을 막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류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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